럭비이야기
2023.09.13

[2023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1차 대회]

"보완할 점은 확실하게 보완해 항저우로"

-럭비 대표팀을 이끄는 이명근 감독 인터뷰-

 

[대한체육회 국대스마터즈=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글 정영은 기자, 사진 정영은 기자] 지난 27()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개최된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 1차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3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26() 말레이시아(40-0), 필리핀(24-0), 아랍에미리트(34-5)를 차례로 격파하며 당당히 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27일(일) 홍콩에 5-19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3~4위 결정전에서 아랍에미리트를 19-12로 꺾으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번 아시아 럭비 세븐스의 우승은 일본이 차지했고, 홍콩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에 대해 작년 11월에 경기가 끝나고 8개월 만에 다시 시합을 했다. 준비는 길게 했지만, 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이번 대회 치르면서 시합에 적응을 많이 했고, 준비한 부분도 잘 나왔다 생각한다.”라며 오랜만에 시합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한 달 뒤에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 있다. 보완해야할 점은 확실하게 보완해야한다.”라며 항저우 아시안 게임 준비에 열을 올리겠다고 답했다.

 

이명근 감독은 이번 아시아 럭비 세븐스와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대비해 장기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7인제 럭비의 특성상 실수를 하면 바로 실점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집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 팀의 강한 압박 속에서 기본기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가 큰 관건인 것 같다. 그래서 훈련에서 여러 상황을 가정하며 기본을 다지고 있다.”라고 답했다.

 

한국 대표팀은 조 1위로 진출했지만, 홍콩의 벽에 가로막혔다. 이 감독은 시합을 안 한 지 오래돼서 경험에서 많이 밀렸다. 일본과 홍콩은 계속해서 국제대회에 출전했고, 인프라를 비롯해 다른 부분에서 한국보다 잘 갖춰져 있다. 한국은 선수층도 얇고 15인제도 함께 하고 있기에 쉽지가 않았다. 무엇보다 젊은 선수들의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보니 국제 대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그간 국제대회 출전을 하지 않아 생긴 경험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대표팀 전체에게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 그는 누가 잘했고 못했고는 없다. 단체 종목이기에 모두가 만들어 낸 결과다.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에 다른 선수가 트라이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12명 모두가 열심히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라며 원팀 정신을 드러냈다.

한국 럭비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 게임 출전을 앞두고 있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분석을 하고 상대들의 장단점을 파악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잘 준비해서 아시안게임 때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럭비대표팀이 아시안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대한체육회 국대스마터즈 KU데타조 학생들이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