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이야기
2023.08.01

[제34회 대통령기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

- 고려대 승리의 주역. 김현진 인터뷰 -

[대한체육회 국대스마터즈=강진종합운동장 하멜럭비구장/글 최다은 기자사진 최다은 기자] 26일 오후 16시 강진종합운동장 하멜럭비구장에서 열린 제34회 대통령기 전국종별럭비선수권 대회 대학부 결승에서 고려대학교가 연세대학교를 상대로 49-5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그 중심엔 23득점을 기록한 고려대 김현진이 있었다. 그는 1 트라이, 3 페널티 킥, 4 컨버전 킥을 기록하며 본 경기 수훈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김현진은 경기 내용이 준비한 대로 잘 나오지는 않아서 아쉽다. 그래도 다 같이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이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대학 럭비부의 양대 산맥이자 라이벌인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기는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연세대를 상대로 특별히 준비한 점이 있었냐 묻는 말에 연세대의 디펜스에 따라 어텍을 많이 연습했다. 근데 연습한 게 많이 안 나왔다. 다음에는 준비한 경기 내용이 잘 나오게 더 노력해야 할 거 같다고 답했다. 그는 대승을 거뒀음에도 그에 만족하지 않고 더 발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26) 본 대회의 개최지인 전라남도 강진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그만큼 선수들은 정말 더운 날씨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 실제로 경기 중간에 탈진을 호소하는 선수들도 존재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팀 내에서도 시간이 지나서 교체를 많이 했다. 그런데도 평소에 비해 엄청난 체력이 소모됐다며 더운 날씨 속에 힘들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고려대는 전반전에만 32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그 비결이 무엇이었냐는 말에 비결은 따로 없고 그냥 다 같이 열심히 했던 것 같다고 답하며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것이 승리 요인이었음을 알렸다.

 

 

김현진은 23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후반 첫 트라이에 성공하며 고려대의 기분 좋은 후반전 시작을 알렸다. 그 소감에 대해 사실 처음에는 내가 실수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딱 트라이에 성공한 것을 안 순간엔 정말 짜릿했다고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그 순간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 듯이 기분 좋은 얼굴을 한 그의 모습에서 당시의 기쁨을 알 수 있었다.

 

 

 

전반전 스코어 32-0, 고려대는 연세대에 32점 앞서 있었다. 큰 점수 차에도 하프 타임 때 고려대 벤치에서는 ‘0:0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집중해서 하자라는 말이 들려왔다. 서로 이런 말을 주고받은 이유에 대해 선배님들이 연세대는 큰 점수 차로 이기고 있어도 항상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저희가 다시 00부터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후반전에 임했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후반전에 출격했음을 밝혔다.

 

 

고려대는 지난 4월에 열린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을 묻는 말에 더운 날씨에도 다 같이 이기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끈 거 같다. 정말 기분이 좋다. 이 기세를 몰아서 (고려대와 연세대 간의) 정기전까지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우승 소감과 다음 경기에 대한 각오를 다부지게 밝혔다.

 

 

고려대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연세대를 상대로 44점 차 대승을 거뒀다. 자신만의 견고한 플레이를 자랑하며 고려대 승리의 톡톡한 역할을 한 김현진, 그의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더 기대되는 바이다. 그가 다음 경기에는 또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다 함께 주목해 보자.

 

* 이 기사는 대한체육회 국대스마터즈 KU데타조 학생들이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