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이야기
2023.08.01

[제34회 대통령기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 '충북고 조영웅, 팀의 영웅이 되다'

- MOM선수, 조영웅 인터뷰 -

[대한체육회 국대스마터즈=강진종합운동장 하멜럭비구장/글 정영은 기자사진 정영은 기자] 28() 오전 10시 강진종합운동장 하멜럭비구장 열린 제34회 대통령기 전국종별럭비선수권 대회 고등부 결승에서 충북고가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이하 사대부고)를 상대로 27-24의 스코어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충북고 3학년 조영웅은 이날 경기의 Man Of the Match(MOM)에 선정되며 충북고의 우승에 기여했다.

충북고는 지난 2023년도 전국춘계럭비리그와 제76회 전국종별럭비선수권대회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그렇기에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을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바랐을 것이다. 조영웅은 올해 첫 우승이라 많이 기쁘다라며 벅찬 목소리로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다.

 

이날 충북고와 사대부고는 치열한 경기 양상을 펼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다. 경기 초반 충북고는 사대부고에 득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조영웅은 선수들과 아직 끝난 거 아니다. 파이팅하자라고 서로 이야기 나눴다. 시간이 많이 남았고, 포기하지 않으면 분명히 기회는 온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하며 지고 있던 상황 속에서 의연하게 경기에 임했다고 답했다. 이러한 태도 덕분일까. 충북고는 이내 곧 역전에 성공했고, 경기 흐름을 뒤바꿨다. 조영웅은 역전했어도 점수차가 많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이 완전히 놓이지는 않았다라며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으려 했음을 밝혔다.

 

충북고로 승기가 기우는 듯했으나, 사대부고 역시 만만치 않았다. 사대부고는 경기 후반 트라이를 성공시키며 3점 차까지 점수를 좁혔고, 충북고를 압박했다. 충북고는 자칫하면 경기 종료를 앞두고 승리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조영웅은 질 것이라는 생각은 없었다. 선수들끼리 트라이 하나만 하자.’라고 말하며 팀을 다독였다.”라며 승리에 대한 강한 확신과 의지를 드러냈다.

 

MOM으로 선정된 소감을 묻자 너무 기쁘다. 경기를 뛰면서도 수훈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런 영광도 얻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며 활짝 웃으며 답했다. 이날 학부모를 비롯해 충북고를 응원하는 많은 이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내내 충북고를 응원하는 소리가 하멜 구장을 가득 메웠다. 조영웅은 항상 감사드린다. 그리고 사랑한다라며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영웅은 인터뷰가 어색한 듯 수줍은 모습을 보였으나, 자신과 팀의 플레이에 대해서 만큼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팀에 대한 믿음과 자신에 대한 확신이 눈에 띄었다. 그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다. 앞으로 조영웅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함께 지켜보자

 
* 이 기사는 대한체육회 국대스마터즈 KU데타조 학생들이 작성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