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이야기
2025.08.14

대한럭비협회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 을지구장에서 52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럭비대회가 막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학부와 일반부가 통합된 통합부로 사전경기로 진행됐으며, 고려대·단국대·한국전력공사로 총 3개팀이 15인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다퉜다.


지난 9일 열린 준결승에서는 고려대가 단국대를 66-0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어 12일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고려대와 한국전력공사가 맞붙어 승부를 벌였고, 한국전력공사가 41-21로 승리하며 통합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 한국전력공사에서는 한건규 선수가 최우수선수상을, 김동환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하며 팀의 영광을 더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번 우승으로 실업팀 노련한 경기 운영과 고른 선수층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947년 창설된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럭비대회는 국내 럭비 발전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대회로, 오랜 기간 중·고등부를 중심으로 치러져 왔다. 이번 대회에 도입된 통합부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경기 운영 방식을 개선하는 등 대회 발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최강럭비에 이어 7 25일 첫 방영된 SBS 드라마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를 통해 럭비 인지스포츠의 불씨를 지피며 럭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개최되면서 팬들이 경기장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었으며,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며 럭비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