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춘계럭비리그전] ‘봄은 럭비의 계절’ 전국춘계럭비리그전 폐막
[대한체육회 국대스마터즈= / 글 강규민 기자, 사진 대한럭비협회 제공]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6일까지 경북 경산 송화럭비구장에서 진행된 2023년도 전국춘계럭비리그전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16세 이하부, 19세 이하부, 대학부로 나눠 치러진 이번 리그전에서 배재중, 양정고, 원광대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10개 팀이 참가한 16세 이하부는 세 조로 편성돼 예선전을 진행했다. 부평중, 배재중, 일산동중이 조 1위로 남성중, 서울사대부중, 청주남중이 조 2위로 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중 부평중과 배재중이 추첨을 통해 4강에 직행했다. 배재중은 4강에서 남성중을 상대로 43-0으로 크게 승리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진 일산동중과의 결승전에서도 41-7로 승리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19세 이하부 역시 10개 팀이 참가해 16세 이하부와같은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부산체고, 서울사대부고, 경산고가 조 1위로 6강에 진출했으며, 뒤이어 충북고, 대구상원고, 양정고가 조 2위로 토너먼트에 합류했다. 추첨 결과, 부산체고와 경산고가 4강에 진출하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우승은 다름 아닌 조 2위로 6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만 세 경기를 치른 양정고였다. 양정고는 6강전에서 대구상원고를 상대로 24-22, 부산체고와의 4강전에서 13-12의 신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리벤지 매치였다. 조별 예선에서 경산고에 20-29로 패한 양정고는 완벽한 복수에 성공하며 14-10으로 경산고를 꺾고 우승팀의 자리에 올랐다.
부산대, 서울대, 원광대가 참가한 대학부 경기는 풀리그로 치러졌으나, 원광대와 서울대의 경기는 서울대의 선수부족으로 인한 기권패로 마무리됐다. 원광대와 부산대의 경기에서는 원광대가 57-7 대승을 거두며 최종 2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부산대는 서울대를 57-0 완파하며 1승을 챙겼으나 원광대에 패하며 2등에 머물렀다.
2023년도 전국춘계럭비리그전은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하고 경산시럭비협회, 경북럭비협회가 주관했다. 전국춘계럭비리그전이 국내 유소년 럭비대회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더 성장한 럭비 꿈나무들이 대한민국 럭비에 끼칠 긍정적인 영향에 주목해보자.